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6년 4월 11일 토요일

4월 9일자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 중

"불효자식은  유산없다

10년 돌본 이웃에 전재산  상속화재"

란 가시가 떴다.

한 캐나다 노인이 평생을 함께한 자녀대신

10년 넘게 곁을 지키며 도와준 이웃에게 거액의 재산을 남긴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부유한 남편이 떠난후 홀로 남은 할머니를 위해

잔디를 깎아주고 눈을 치워주고 생필품 심부름을 도운 이웃에게 집과 돈과 클래식 차들을 남겼다

당시 80세였던 할머니는 스스로의 생활이 가능했고 방문 간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었지만

일상적인 교류와 정서적 의지는 온전히 이웃의 몫이었다고 한다

이웃의 자녀들과 친 손주들에게는 신탁기금을 남겼지만

자주 찾아오지 않은 

4 명의 자녀들에게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아 자녀들이 그 이웃에게 소송을 걸었다고 한다 

그 이웃 역시 유산으로 받은 재산을 지키기 위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한다

3 명의 자녀들은 차로 한 시간, 한 명은 차로 20분 거리에 살지만

자주 찾지 않았다고 하다 

그 중 한 명은 어머니를 방문한 회수가 17년 동안 3번 이라고 한다

객관적으로 보면 자식들이 불효자처럼 보이지만

그 할머니에게 문제는 없었을까

남편이 남긴 재산으로 부유한 할머니가 자식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았다면

자녀들은 냉혹한 이 사회에게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바쁘게 살았을 것이다

자녀들은 어머니가 간병인과 도우미를 쓰기에 넉넉함을 알아 안심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이웃도 수상하다

그 할머니가 부유하지 않았다면 온갖 도움을 주며 그 할머니의 입 안의 혀처럼 굴었을까

순수한 마음으로 도왔다면 돈에 대한 욕심없이 작은 돈으로 감사해야 할텐데

거액의 유산을 차지하려고 맞소송까지 한다면 그들의 저의가 의심스럽다

우리 이웃에도 노인들이 많지만 

정도 이상의 도움은 거절하고 오히려 경계를 한다

간혹 홀로 사는 노인, 연고 없는 노인, 치매끼 있는  부유한 노인을 돌보는 간병인들이 

노인의 돈을 갈취하고 훔치다 걸리는 기사들이 나고는 했다

노인을 상대로 하는 드러나지 않는 사건들도 많을 것이다

부모와 자식간에도 좋은 관계를 위한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려 하기보다 주고 받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돈만 있으면 돼, 너희따위는 필요없어 하고 자식들을 외면하면 자식들에게 받을 것이 없다

자식들에게 받을 수 있는 것은 돈만이 아니다

자식들만 부모에게 고개 숙이기를 바라지 말고

부모도 때로는 자식들에게 져주고 고개 숙일수 있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나에게 돈이 있으니 내 돈을 물려 받으려면 나에게 잘해라 하는 식의 부모는 최악이다

이곳에서는 일을 하면 돈을 벌 수가 있고 부모 도움없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가 있다 

보리 서말만 있으면 처가살이 안한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돈으로 자식들을 움직이려는 사랑없는 부모에게 돈때문에 자존심을 버리고 고개를 숙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부모 자식 관계에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한 것같다

사랑으로 키운 자식들은 사랑으로 보답을 한다

내가 실버타운에서 일 할 때 보면

사랑으로 키운 자식들은 부모를 염려하며  자주 방문을 하고 부모를 보살핀다

한국처럼 남의 눈치 살피며 억지로 의무적으로 효도하는 사람들보다

부모를 마음으로 진실로 대하는 그들이 더 효자 효녀같다

얼마전 버스로 다운타운의 이스트 헤이스팅스 거리를 지나가며 본 많은 노숙자, 약물 중독인들을 보며

저 사람들은 어쩌다 저리 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많은 이유가 잘못된 가정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모의 죽음으로 원치않게 결손 가정에서 어렵게 자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심리적 정서적으로 어렵게 자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문제있는, 성숙하지 못한, 사랑이 없는, 병적인 부모, 어쩔수 없는 지독한 가난 등등 

여러가지 결핍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같다

가정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