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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2일 일요일

초등학교때 엄마의 마음에 들고자 엄마의 생일에 코뭍은 돈으로 선물을 사드리면

엄마는 코웃음을 치며 나의 선물을 무시했었다

그후에도 엄마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자 노력을 했지만 

번번히 무시되었다

엄마로부터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엄마의 사랑과 인정을 받으려는 마음을 접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은퇴를 하면

일 년에 한 번씩 한국에 가 남동생과 엄마를 돌봐 주며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여유가 있다면 한국에 가 엄마 곁에 머물다 오고 싶다

결과는 늘 그랬듯 나의 마음을 우롱하는 쓰라린 배신으로 돌아오겠지만.

하지만 연금 생활로 빚지지 않고 굶어 죽지 않고 살 정도의 삶이라

한국을 오갈 형편이 되지 않는다 

엄마가 돌아가신다해도 한국에 다녀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남편 나이가 이제 만으로 76 세가 되어 젊을 때와 다르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마음 놓고 여행하기에 안심할 건강도 아니다

경비 포함 남편과 같이 한국에 다녀올 수도 없고

하루 세 끼 남편 수발을 들어야 하고 손녀 등 하교도 도와야 해서 

꼼짝을 할 수가 없다

돈을 위해 다시 일을 할 수도 있지만 풀 타임 잡을 하지 않는 한

세금을 빼면 일을 하지 않고 사는 것과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다시 노예 생활로 내 삶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남은 삶을 나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

남편과 아무것도 없이 한 달 생활비 백 불로 시작한 삶이라

빠듯한 삶에는 익숙하다

평생 그 삶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평생 그 삶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이 느껴진다

사람을 만나 비교를 하지 않으면 불행감을 느낄 일이 없다

그래서 나의 행복한 마음을 방해할 사람은 만나고 싶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