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반에서 아이들을 괴롭히던 한 소년이 전학을 갔다.
손녀 뿐 아니라 여러 아이들을 괴롭혔던 모양이다
손녀의 짝이 되어 손녀의 펜을 빼앗아 가기도 했단다
손녀에게 그 아이 불쌍하다 했더니
손녀가 그 아이에게 괴롭힘 당하는 내가 더 불쌍하지 않아? 한다
그 아이는 그런 펜을 사 줄 엄마 아빠가 없었나 보다
손녀처럼 그 아이를 돌보고 사랑해 줄 사람이 없었나 보다 했다
의정부에서 아들이 초등학교 일 학년에 입학했을때
담임 선생님은 교육대학을 이제 막 졸업한 초임 선생님이셨다
그래서 초임 선생임의 아이들에 대한 순수한 마음을 기대했었는데
촌지를 갖다주지 않았더니
방과후 아들이 구구단을 외우지 못한다고 구구단을 외울때까지 학교에 잡아놓고 아들의 손바닥을 때렸다
그리고 아버지가 교도소에 가 있는 제대로 가정교육을 받지 못해
문방구에 가 도둑질을 하는 아이를 짝으로 해놨다
그 아이의 협박으로 아들은 문방구에 가 도둑질을 했다
그 아이를 만나 선물도 사 주고 떡볶기도 사주면서 아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달랬더니
순순히 말을 듣고 아들에게 더 이상의 해꼬지를 하지 않았다
그 선생님의 오빠네는 의정부에서 순대집을 했는데
우리 식구들은 순대를 좋아해서 그 집에도 순대를 먹으러 갔었다
그 선생님의 올케는 우리가 시누이 반의 학생과 학부모인 것을 알고
충고를 해주었다
그러시면 안된다, 그런 식으로 살면 안된다.
그러니까 촌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이었다
나는 새내가 선생님의 순수한 마음을 기대했었는데
기대가 와장창 깨지는 기분이 들었다
선생님이 되자마자 촌지부터 밝히는 선생님을 보고
한국에서는 제대로된 교육을 시킬 수가 없겠구나 싶었고
이민을 결심하게 된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이곳으로 이민와 그런 걱정없이 아이들이 학교를 다녔는데
손녀가 킨더가든에 입학하면서 크리스마스, 겨울 방학, 발렌타인데이, 부활절 등등때
학부모들이 선생님 선물을 챙기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들에게 선생님 선물을 챙겼니? 하니까
학년 말에 하면 된다고 한다
남들 선물할때 챙기지 않았다가 손녀가 불이익을 받을 것같아
며느리를 찔러 선물을 하게 했다
그럼에도 부활절에 한국에 있어 선물을 하지 못했다
담임은 중국계의 젊은 여선생님인데
왜그런지 아들의 초등학교1학년때 선생님이 오버랲되며 기시감이 느껴졌다
리나 할머니를 처음 만났을때 리나 할머니가 이곳 무서운 곳이에요, 했었는데
왜? 무엇때문에 무서운 곳인가?
의정부의 그때가 생각났다
그들이 여기까지 쫒아와 우리 아이들에게 해꼬지 하려나?
아들이 고등학교때 그런 의심이 들었었다
그럴 수 있는 인간들이지
그런데 왜?
악착같이 쫒아와 우리를 괴롭혀?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
우파의 부정부패가 싫었지만 좌파도 권력을 잡으니 그들과 다를 바가 없다
양쪽으로부터 핍밥을 받은 사람이 하는 말,
양쪽으로부터 핍박을 받았지만 좌파가 더 심하게 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