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릉에 가지 못하고 있지만
대신 보스톤에서 회계사를 하고 있는 여동생이
바쁜 시즌을 겨우 마치고 그곳에 가 있다
여동생은 2020년에 제부를 잃고, 독립해 살고 있는 두 딸이 있어
나보다 움직임에 여유가 있다
나에 대한 불신과 편견이 많고 교류도 하지 않고 살지만
이번에는 카톡으로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이번에 가서 남동생의 통장 정리를 올케와 같이 하라고 했다
조금씩 남동생의 돈이 엄마의 통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그런데 어제 올케가 엄마 통장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880만원을 현금으로 찾아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래도 되는지 어쩌는지 여동생의 반응을 시험한 것같다
여동생은 올케가 법을 잘 모르는 것같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 일이 불법이라는 것을 말해 주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그런 일이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인가?
잘못이라는 죄의식도 없어 보인다
엄마를 닮아 올케도 나르시시스트가 되어 있는 것같다
엄마의 돈이 언니의 돈이 아니다
남동생의 재산이 엄마에게로의 상속 절차가 끝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올케는 엄마 돈 = 내 돈으로 생각히는 것같다
880만원을 어디에 쓰기 위해 찾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요일, 여동생이 올케와 함께 남동생이 수목장으로 묻혀 있는
언니가 오랫동안 다니고 있는 봉화 현불사에 갈 예정이라는 말에
시주나 불사를 위해 찾아 놓은 돈이 아닌가 싶다
올케는 다른 곳에 쓰는 돈이 없는 대신 절에 돈을 바치며 재산을 탕진해 온 것같다
남동생이 죽었을 때도 입관 화장 등 다른 곳에 쓴 돈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봉화 현불사에 수목장과 함께 화신 제도 라는 것을 하면서 960만원을 썼다
사실은 그 두 배를 써야하는데 적게 쓴 것이라 한다
절에 불사가 크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이번에는 어떤 목적의 기도를 위해 돈을 준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아 생전 남동생과 돈 문제로 그렇게 싸우며 웬수같이 지내다
죽은 다음에 진실된 사죄의 마음도 없이
자기의 속죄를 위해 남동생을 위해 기도를 올리면 자기의 잘못이 사라질까?
이런 식으로 언니가 엄마 돈을 자기 돈처럼 자기 마음대로 쓰면
일 년 안에 엄마 돈이 거덜날 것같다
그런 다음 엄마 요양 병원 병원비는 어떻게 낼 것인지
아직 남동생의 집이 남아 있기는 하다
그래서 엄마 돈과 집 재산 관리를 회계사인 여동생이 맡아 주었으면 했다
돈에 미친 올케가 그 돈을 선선히 내어 주지 않겠지만 말이라도 해보았다
그렇게 불법 인출을 계속하면 고발을 하라고 했다
은행돈 불법 인출에는
타인의 카드를 이용한 인출의 경우 절도죄 형법(제 329조), 신용카드 부정사용죄(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가
엄연히 있다
물론 여동생이 고발을 하지는 않겠지만
경각심이라도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