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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3일 금요일 (2)

요즘 '아빠하고 나하고' 라는 티비 프로그램을 재밌게 보고 있다

백일섭님과 그의 따님 이야기를 보면서

졸혼을 한 이유가 성격이 맞지 않았던 사모님과의 문제도 있겠지만

백일섭님에게도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의 어머니 아버지는 그분이 어릴때 이혼을 하셨고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재혼을 하시고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재혼을 하셔서

어디를 가도 마음 붙일 곳이 없으셨다고 한다

이혼한 부모의 섬세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누구의 깊은 이해도 받지 못하고

그분은 그분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상태로 결혼을 했고

그 상처는 그분의 가정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백일섭님의 부모님에게 먼저 문제가 있으셨고 그분들의 상처는 

백일섭님을 통해 그분의 가정과 자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도 어느 여자 연예인이 이혼을 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아니 뉴스에 나오지 않는 이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가

요즘은 정말 쉽게 이혼을 한다

옛날에는 홀어머니에 외아들, 첩의 자녀들, 이혼한 가정의 자녀들과 사돈을 맺으려 하지 않았다

그들이 갖고 있는 상처로 자신의 자녀들이 마음 고생하며 살지 않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자신의 자녀들이 하나라도 흠없는 사람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요즘은 그런 구별이 없어졌다

그냥 서로 좋으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서 결혼을 한다

나도 아들 딸이 연애로 며느리 사위를 만나 결혼한다고 했을 때 아무것도 따지지 않았다

자기들이 좋다는데 누가 말릴수도 없고 말린다고 결혼을 하지 않을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살다가 헤어진다면 또 그러라고 할 것같다

하지만 아이가 있다면 아이의 상처를 생각해 이혼에 신중해야 할 것같다

백일섭씨의 따님은 결혼후 부모님이 졸혼을 했음에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병원까지 다니셨다고 한다

그러니 결혼하지 않은 미혼의 그리고 어린 자녀가 받게 되는 스트레스와 상처는 어마어마할 것같다

요즘 미스 트롯이라든가 무슨 가왕인가 하는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 나오는 어린 가수들의 가정사를 보면

조실부모하거나 이혼 가정의 자녀들이 있다

노래로 한을 푸는지 그녀들의 노래는 눈물겹기도 하다

살림하는 남자들에 나오는 박서진 가수의 가정도 복잡하다

하지만 배다른 형들과 우애있게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은 특별해 보인다

시댁의 경우 싸움이 되지 않기 위해 의붓형제들과 서로 참고 양보하며 지내지만 속마음은 다르다

그들은 그들대로 남편은 남편대로의 상처가 깊다

상처가 깊은 사람과 사는 것은 힘이 든다

나도 그만큼의 마음의 상처가 있어 견딜수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